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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3개월간 범죄 33건 적발·안양, 현행범 검거

지난달 26일 오전 2시50분쯤 경기 안산시 일동 공사현장에서 50대 남자가 트럭에 건축자재를 싣는 것이 ‘U-City 통합관제센터’에 올라왔다. 모니터 요원은 수상하다고 판단,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즉각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절도범을 검거했다. 같은 달 13일에는 원곡동 놀이터에서 40대 남자가 50대 남자를 흉기로 위협하는 장면이 포착돼 경찰관이 출동, 더 큰 사건을 막았다.


최근 아동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기 안산시와 안양시에서 운영 중인 U-City 통합관제센터가 범죄예방에 한몫하고 있다.

안산시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유비쿼터스 구축을 마무리하고 지난 4월 통합관제센터를 열었다.

20일 현재 관제센터에는 방범취약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CC)TV 816대가 보내오는 상황이 24시간 올라온다. 상황실에는 36명의 관제요원이 24시간 화면을 모니터링하면서 만약의 사태를 감시한다.

특히 경찰관 4명도 상주하며 범죄 징후가 발견되면 긴급 출동 지령을 내린다. 방범용 CCTV는 사각 없이 범죄자를 추적할 수 있고 야간에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적외선 투광기가 달려 있다. 긴급상황 발생시 112신고센터 및 순찰차량에도 영상을 실시간 전송할 수 있어 범죄 예방 및 범인 검거에 사용된다.

지난 4월13일 관제센터 개소 이후 지금까지 모두 33건의 범죄를 적발했다. 범죄유형은 절도 24건, 수배자 검거 3건, 흉기소지·방화·재물손괴 등 6건이다. 안산시 정보통신과 이승원 담당은 “U-City 관제시스템이 모든 범죄를 적발할 수는 없지만 존재감 자체만으로도 예방효과가 크다.”며 “CCTV를 확대 설치해 시민들이 맘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전국 처음으로 가동에 들어간 안양 U-통합상황실은 최근까지 모두 602건의 범죄의심 자료를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즉시 출동해 현행범을 검거한 것은 물론 이 자료를 토대로 49건의 범죄사건을 해결했다.

또 교통사고 가해자를 가려내 시시비비를 가린 사례도 144건에 이른다. U-통합상황실이 범죄를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 직전 5개월(2008년 3~7월)간 범죄 발생건수는 3088건에 이르렀지만 설치 이후(2009년 3~7월)에는 2953건으로 4.4% 감소했다. 안양시에는 225곳에 1039개의 CCTV가 설치됐으며 올해 말까지 50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0-07-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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