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장,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터놓고 대화’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서울’을 주제로 한 대화에서는 사회복자사들의 근무 여건과 처우, 복지 정책에 대한 지원 요구 등이 쏟아졌다. 오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10년 경력의 한 남성 사회복지사는 “복지사업분야 인력이나 예산 지원이 부족한 것 같다.”며 “사회복지사가 전문가 역할을 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여성 사회복지사는 “노인 돌봄 서비스 같은 서울시 핵심 추진사업 담당자의 인건비가 60만원에 불과하다.”며 “여건이 좋지 않으니까 이직률도 높은데 정규직으로 바꿔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회복지사는 “상당수 복지관이 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되는데 때때로 선거를 치르고 나면 정치적 논리로 위탁법인이 바뀌는 경우를 봤다.”며 “법인 선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4년간 복지 예산이 2배가 늘었는데도 아직도 가슴 아픈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이 현실”이라고 공감했다. 사회복지사의 처우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최근 몇 년간 임금이 동결돼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안다.”며 “3∼4년내 사회복지사의 급여를 공무원 임금의 95%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고, 믿어도 좋다.”고 약속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0-07-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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