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1003명 일자리 찾아
“지적장애 2급을 앓고 있지만 서울시를 통해 취업했고 따로 살고 있는 가족들과 다시 함께 살게 될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서울시 ‘장애인 일자리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강남재생공사에 취업한 김익균(38)씨의 다짐이다.
시는 지난해 6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개설한 장애인 일자리 통합 지원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장애인이 지난달 말 현재 1003명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통합센터 개소 1년 만에 구직등록 상담 3592명, 구인업체 749곳, 취업알선 1504건의 실적을 올렸다. 통합센터가 설치되기 전 월 평균 9명이던 장애인 취업자 수도 80명을 웃돌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통합센터는 단순한 일자리 정보 제공을 넘어 취업기관 연계망 구축, 상담사를 통한 전문 상담, 일자리 발굴, 동행 면접, 직업현장 훈련, 이직 상담 등 장애인 일자리 제공 및 취업 후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통합센터의 지원으로 장애인의 취업 성공률도 75%에 달한다.
통합센터 출범 전에는 상담사 4명이 구직자와 구인업체 간의 정보 제공에 머문 수준이었지만 통합센터 출범으로 상담사 수를 대폭 늘리고, ‘취업 토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0-08-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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