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중앙공무원교육원은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위정책심화과정에 민간 CEO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교육을 31일부터 시작한다. 공무원교육 훈련기관 중 최초로 시도되는 형태의 교육이다.
황동준 삼성전자 상무, 박광식 현대자동차 상무, 강상훈 동양식품 대표, 노효녀 센스큐브 등 대기업 임원, 중소기업 CEO 등 40명이 참여한다.
고위정책심화과정은 국장급 공무원과 공기업 임원급 49명이 참석해 11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는 코스로 민간CEO 합동교육은 이 과정에 포함된 특별교육이다.
이날 시작되는 합동교육은 회차마다 특정주제를 정해서 전문가 특강을 듣고 사례발표, 심층토론을 거쳐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포럼 형태로 매주 화요일 저녁 3시간씩 총 7회 실시된다.
1회차에는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이 ‘북한동향과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후 기업경영 위기관리(강사 윤석철 서울대 석좌교수), 대·중·소기업 상생방안(강사 장준근 나노엔텍 대표), 전략적 경영리더십(강신장 세라젬 대표), 사회책임경영(이승한 삼성홈플러스 회장), 국가미래전략(유장희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대한민국 명품브랜드(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은 이번 과정에서 도출된 대안들을 해당부처에 통보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0-08-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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