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일 ㈜큐맨과 치매노인 위치확인서비스 시범운영 협약을 맺고 5개월동안 25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치매노인이 단말기를 달고 다니면 위치 정보가 보호자의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위성항법장치(GPS) 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오차 범위가 20m이내에 불과하고 별도의 관제센터 없이 치매노인과 보호자가 바로 연결되므로 정보노출 우려가 적으며 비용은 월 8000원선으로 저렴하다.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 기지국을 이용한 위치확인 방식은 월 2만~3만원의 비용을 내는데다 관제센터를 통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보호자가 치매노인의 위치 정보를 주기적으로 받아보거나 원할 때마다 확인해볼 수 있고, 야외에 나갈 경우에는 보호자의 휴대전화에서 일정 거리를 벗어나면 경보 메시지가 뜨도록 설정할 수 있다. 단말기에는 치매 노인이 응급상황 때 미리 설정된 보호자 2명에게 호출신호를 보내는 기능도 있다.
김명용 노인복지과장은 “시범 실시 후 대상자의 만족도를 조사해 성과가 좋으면 저소득 가구에게 이용료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홀몸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안심폰과 더불어 노인복지분야에 IT를 활용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0-09-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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