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등 교류 재개 기대
고성군은 13일 추석을 전후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면 2년2개월 동안 끊겼던 금강산 관광길이 다시 열리고 남북교류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이영일 고성군번영회장은 “금강산 관광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고성지역 상가의 40~50%가 고사 직전에 놓일 만큼 지역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맞았다.”며 “다행히 추석을 앞두고 좋은 소식들이 들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반겼다.
2000년 11월부터 시작된 남북강원도의 솔잎혹파리 공동방제, 연어자원보호 증식사업도 재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북강원도 교류에는 금강산지역 일대에 대한 솔잎혹파리방제 등 산림병해충 공동방제사업을 펼쳐왔고 고성군은 북측 금강산 인근인 삼일포와 금천리 협동농장의 논밭 공동 경작 및 돼지 사육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2007년 5월에는 고성군 저진과 원산간 철도도 이어졌다.
고성군민들은 “북강원도와 인접한 고성지역은 어업과 관광수입으로 먹고사는데 고기가 잡히지 않는 데다 금강산 관광길까지 막혀 생계가 막막하다.”며 “이번 남북 이산가족 만남을 계기로 관광길이 새로 뚫리고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나기만을 학수고대하도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09-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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