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동안 강원도백을 지낸 김진선 전 지사는 서울로 주거를 옮긴 뒤 지인들과 함께 문화·예술·생태포럼 사무실을 내고 이사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9월부터는 춘천 한림대에서 3·4학년을 대상으로 행정학을 강의하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해외 행보도 하는 등 나름대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박광태 전 광주시장은 최근 조선대 정책대학원 행정학과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박 전 시장은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와 수출 100억달러 달성 등 재직 당시의 행정 경험을 강의할 예정이다. 박 전 시장의 정치활동 재개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많다.
재임 당시 새만금사업에 혼신을 쏟아 ‘강만금’이란 별명이 붙었던 강현욱 전 전북지사는 새만금위원장을 맡아 여전히 새만금사업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3선 가능성이 높은 유리한 상황에서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던 엄태영 전 제천시장은 지난 16일 개막한 ‘2010제천국제한방엑스포’ 홍보대사를 맡아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그는 “조만간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면서 총선출마 등을 위해 정치활동 재개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명호 전 증평군수는 본업으로 돌아가 증평에서 아내와 함께 약국을 경영하고 있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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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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