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은 5일 모두 766건의 기존사업 가운데 새로운 교육지표와 부합되지 않는 사업 113건(14.8%)을 폐지하는 것을 비롯해 학교별 자율실시 71건(9.3%), 확대 추진 24건(3.1%), 통합 운영 58건(7.6%) 등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폐지대상 사업은 ▲3단계 기숙형고등학교 추진사업(93억원) ▲수준별 수업 확대(12억 6000만원) ▲각종 영재학급 운영(12억 2500만원) ▲학력관리지원비 지원(7억 8750만원) ▲토요 휴업일 테마 학습 운영(4억 2500만원) ▲교육시설물 관리 시스템 구축(3억원) ▲우수 영어교사 인증제(2억 7376만원) ▲책사랑 축제 행사(2억 5000만원) 등 113건(14.8%)으로 모두 159억 3766만원에 이른다.
또 교원연구회·동아리, 연구학교, 교원연수 등 기존 각 과별로 산재해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통합 운영되는 사업도 58개(7.6%)로 모두 18억 38만원 수준이다.
반면 ▲가출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 ▲어린이 보호구역 설치 ▲영어회화 전문강사 배치 ▲읍·면지역 각급 학교 예술체험 기회 제공 ▲장서확충 ▲학비 지원 및 장학금 지급 등 24개 사업(3.1%)은 확대된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절감한 177억 3800만원 중 140억원은 교직원 복지사업과 협동학습 지원, 급식소 신·개축, 교원 사택개선, 학교 교육지원 강화사업 등에 투자하고, 35억원은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등 공약 관련 사업에 투자키로 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낭비·중복성 사업을 폐지해 교육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10-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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