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적령기 남녀 40명… 7일 여의도 한강공원서
서울시가 트위터를 통해 청춘 남녀들의 ‘번개팅’을 주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시는 7일 오후 7시30분부터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하이서울 청춘남녀 번개팅’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1~5일 트위터(@seoulmania)를 통해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89명이 참여 의지를 나타냈다. “지금까지 성실히 납세했으니 ‘모태 솔로’를 탈출할 수 있도록 꼭 도와달라.” “선정해주지 않으면 서울광장에서 시위를 하겠다.”는 등 톡톡 튀는 사연들이 모였다. 당초 남녀 10명씩 2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이처럼 호응이 예상 외로 높아 남녀 20명씩 40명을 참여 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나이가 결혼 적령기이거나 이를 넘긴 신청자들을 우선으로 했다. 신청자 중에는 의사와 공무원, 교사, 전문직 종사자 등 다양한 직업군이 포함됐다.
김철현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트위터에서 회자되고 있는 시민들의 바람을 실현시켜 주자는 취지에서 번개팅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정책이나 이벤트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0-10-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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