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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의 대표적 특산품인 ‘기장 미역’이 북한에 간다.

부산 기장군은 북한의 산모와 어린이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기장군의 특산물인 기장 미역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마른미역으로 컨테이너 1개 분량(3750㎏·8400여만원 상당)으로 17만 5000여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기장군은 미역을 평양의 모자원과 산후조리시설 등에 전달할 방침이다.

기장군은 오는 19일 부산·경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대표 정여 범어사 주지)과 기장 미역을 북한에 전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기장군이 중·장기적으로 북한과 문화, 관광, 과학, 기술 등을 교류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장군은 “다음 달 북한에 미역을 전달할 방침이지만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으면 내년 2~3월 햇미역 출하 시점에 맞춰 전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미역 이외에도 기장의 특산물인 멸치와 다시마, 흑미 등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10-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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