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오는 12월 21일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춘천역과 이전하는 남춘천역을 중심으로 신규노선을 개설하고 기존 노선도 이들 역사를 경유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계획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번 노선 개편은 전철역과 대중교통 연계 이용의 편의성을 높여 급증이 예상되는 관광객들의 대중교통 수요에 대비하고 최근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외곽 신도시 지역 주민들의 역사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라 춘천역과 남춘천역을 경유하는 노선은 9개 노선에서 12개 노선으로, 하루 운행횟수는 119회에서 232회로 크게 늘어난다.
춘천역은 2개 노선 12회 운행에서 4개 노선 74회 운행으로 늘어난다.
또 기존 62, 63번 노선에 120번 노선(후평동~한림대~소양로~춘천역~캠페이지 관통도로~한림대)이 신설되고, 소양댐 관광객을 위해 12-1번 노선(남춘천역~중앙로~캠페이지도로~춘천역~우두동~신북읍~소양댐)이 연장돼 현재 13회에서 20회로 증회 운행된다.
이전하는 남춘천역은 7개 노선 107회 운행에서 8개 노선 158회로 늘어난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동면 주민들을 위해 130번 노선(후평동~만천리~애막골~거두택지지구~춘천교대~강원대정문~KBS~남춘천역)이 신설된다.
이와 함께 기존 7개 노선 중 30, 33-1번 노선을 제외한 1, 9, 12-1, 17-1, 19-1번 노선은 구 남춘천역사에서 이전 남춘천역사를 경유하도록 변경된다. 이 밖에 후평동, 애막골, 퇴계 아파트단지, 학곡리 주민을 위해 9번 노선이, 소양댐 관광객과 우두, 신북읍 주민들의 춘천역, 남춘천역, 시외버스터미널 이용 편의를 위해 11번, 12-1번 노선이 각각 변경 운행된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102보충대 입영 장병 편의를 위해 매주 화요일에는 남춘천역, 시외버스터미널, 춘천역을 경유하는 노선이 임시 운행된다.” 며 “추후 전철 운행시간 등이 확정되는 대로 노선별 배차시간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10-27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