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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새달 대게잡이 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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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자미 흉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울산지역 어민들이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대게잡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19일 울산 북구 정자항 일대 어민들은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대게잡이 준비로 바쁘다. 올해 대표 어종인 가자미 어획량이 지난해의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겨울 별미인 대게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일부 대형 어선들은 가까운 바다 대게잡이 금지기간(6~11월)을 맞아 이달부터 허용된 먼 바다(정자항 동방 60마일 이상) 조업을 이미 시작했다. 다음달부터는 가까운 바다의 대게잡이도 시작된다.

선장 고모(43·울산 북구 강동동)씨는 “어민들이 다음달 대게잡이를 앞두고 준비작업으로 한창”이라며 “주말과 휴일 정자항에는 대게를 사러 오는 손님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수협 강동위판장 관계자도 “올해는 가자미가 흉년이라 대게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 같다.”면서 “예전에는 대게잡이를 하지 않았던 배들도 대게잡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0-11-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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