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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울산 항공이용 33.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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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김포~포항 노선은 9.6% 줄어

KTX 2단계 구간 개통 뒤 3주 동안 김포에서 울산을 오가는 항공기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9%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김포~울산 노선 이용객이 지난 3주간 3만 9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 9000여명에 비해 33.9% 급감했고 탑승률도 17%로 낮아졌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는 항공기 이용객 급감이 이번 KTX 개통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포~포항 노선도 항공기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6% 감소했다. 김포~김해 노선만 3.1% 소폭 증가했다. 김포~김해 노선은 지난 3주간 기상 악화 등으로 실제 운항편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04편에서 1137편으로 5.6% 감소했지만 이용객은 13만 8349명에서 14만 2694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지하철 9호선 개통에 따라 서울 시내 접근성이 높아진 데다,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의 가격할인(이달 한달간 20%)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경전선 복선전철화사업(삼랑진~마산) 완공으로 다음 달 15일부터 진영, 창원중앙, 창원, 마산역 등에 KTX가 운행되면 김해공항의 이용객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지방공항의 고사로 이어질 분위기다. 과거 KTX 1단계 개통 때 대구공항 이용객이 줄어 해당 노선이 없어진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울산, 포항, 김해 3개 공항의 경우 2~3년 내에 최고 절반가량 이용객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11-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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