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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12문중 ‘古宅 브랜드화’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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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문장·휘장디자인 개발

경북 안동 지역 12개 문중의 고택(古宅)을 상징하는 고유 문장(紋章·그림)과 이를 활용한 휘장 등이 개발됐다.

안동상공회의소 안동지식재산센터는 22일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12개 문중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택 브랜드화 사업 컨설팅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이들 문중이 고택별 고유 브랜드 개발을 위해 문중회의를 거쳐 조상의 얼과 전통이 담긴 고택의 문양을 형상화한 문장 등을 선보였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문중은 안동 권씨, 영양 권씨, 광산 김씨, 의성 김씨, 풍산 김씨, 순흥 안씨, 예산 이씨, 진성 이씨, 한산 이씨, 흥해 배씨, 청주 정씨 등 12문중이다. 진성 이씨 치암고택 문장의 경우 전통 기와 문양을, 광산 김씨 긍구고택은 가문 간의 편지를 주고받을 때 본관을 밝히는 데 사용했던 전각 도장을 형상화했다.

보고회에서는 또 이상운 안동과학대학 산학협력단 교수가 문중별 브랜드 응용 시스템으로 편지봉투·명함·모자·티셔츠 등 관광상품을 비롯해 농특산물 포장 디자인과 문중별 휘장 디자인을 제시했다.

시는 이번에 개발된 12개 문중별 문장과 이를 활용한 휘장, 응용 매뉴얼 등 모두 48건의 특허·상표·서비스표 등의 출원을 완료했다.

조정묵 안동시 지식재산 담당은 “고택 브랜드 사업이 각 문중의 자긍심 향상은 물론 고택과 종택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안동 지역이 전통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최적지임을 부각시키는 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11-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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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