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 사업을 2016년까지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예산으로 국비 4억 3000만원을 포함해 6억 1000만원을 확보했다. 총 사업비는 272억원이 들어간다. 이 사업은 달서구와 달성군 일원 달성습지 4만 3100㎡에 탐방시설과 관찰데크를 설치하고 습지생태박물관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습지 중간에 있는 샛강도 복원한다.
그러나 이는 대구시가 환경단체의 반발 등으로 2005년 중단했던 달성습지 생태복원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시는 앞서 2004년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며 달성습지 일대 60만㎡에 폐쇄형 습지와 개방형 습지 등 2곳의 인공습지 조성을 추진했으나 공사 중 식물이 말라죽고 수질이 나빠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이를 중단했다.
시는 그동안 식물학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달성습지 생태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계와 수질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양호한 결과’가 나와 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0-11-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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