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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예술의 거리 ‘十’자형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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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m 구간 추가 지정 개미시장·공연 등 개최

광주시 동구 ‘예술의 거리’가 확대 지정되고, 인근 전통시장이 예술인의 작업장으로 탈바꿈하는 등 공동화 문제에 부닥친 옛 도심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시는 1일 “옛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동구 ‘예술의 거리’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기존 광주동부경찰서∼중앙로 300m 구간의 ‘예술의 거리’와 십(十)자로 교차하는 가톨릭센터∼중앙초등학교 후문 303m 구간을 ‘예술의 거리’로 추가 지정했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완공 예정인 2014년 이전에 ‘아시아문화·예술 특화지구인 궁동 ‘예술의 거리’ 일대를 활성화해 광주의 전통이 흐르는 문화거리로 조성한다는 게 광주시의 복안이다.

지난 1987년 지정된 ‘예술의 거리’는 시민과 외지인에게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각광받아 왔지만 최근 도심 공동화 등으로 활력을 잃었다.

시는 이번 확대 지정된 예술의 거리 일대에 개미시장, 공연 등 각종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이곳과 500여m쯤 떨어진 동구 대인시장은 2008년 광주비엔날레 기간 ‘복덕방 프로젝트’가 열린 이후부터 ‘예술인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전통시장의 쇠락으로 생긴 빈 사무실은 화실, 북 카페, 도예 공방, 디자인, 영상, 음악 등과 관련한 각종 창작 공간으로 채워지고 있다.

시는 이곳에 입주하는 예술인 12명에게 임대료 일부를 지원하고, 이들이 시장 상인들과 상표 디자인 등을 공동으로 제작도록 하는 등 전통시장 부활도 꾀하고 있다.


2012년부터 광주 동구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옛 전남도청)~금남로~중앙로~광주천을 잇는 1.3㎞ 구간에 물길도 조성된다. 또 내년에는 광주읍성의 옛 경계를 따라 세계 건축 거장들의 작품이 설치된다. 이 같은 주변 환경 변화와 현재 건축 중인 국립아시아문화 전당이 어우러지면 옛 도심인 동구 일대는 ‘문화’로 수놓인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하게 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0-12-0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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