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의 건강키움터는 개인의 신체정보와 체성분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뒤 개인별 맞춤 운동량을 제시해 주는 지능형 운동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내 자치구 중 유일하다.
건강키움터에서는 우선 건강상담과 체력측정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개인별 몸 상태에 맞는 운동량이 입력된 전자칩이 발급된다. 이어 전자칩이 내장된 카드를 운동기구에 인식시키면 개인에 맞는 최적의 운동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예컨대 근력운동의 경우 무게추가 아닌 몸에 딱 맞는 무게만큼 공기로 압력을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부상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 또 유산소운동은 에어보드 위에서 이뤄져 관절 손상 위험이 없다.
특히 건강키움터가 들어서는 데는 박찬호의 도움이 컸다. 이 프로그램을 추천했을 뿐만 아니라 5000여만원 상당의 운동기구까지 제공했다.
이용 대상은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으로 건강에 이상 징후가 발견된 주민이다. 전화(2155~8083)로 신청한 뒤 이용 대상자로 확정되면 3개월간 체계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이용료는 따로 없다.
진익철 구청장은 “건강키움터 외에 웃음치료나 건강교실과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해 주민들이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0-12-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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