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남대 학생들이 각종 참신한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뽑힌 대학생 팀들은 시로부터 1000만~2000만원씩 받아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한남대 학생들이 내놓은 창업 아이디어는 다양하다.
경영정보학과 4년 김준수(25)씨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수염 기르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신개념의 ‘가염(假髥)’ 생산 판매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제품 개발을 마쳤고, ‘감성사회’라는 회사명도 지었다. 특허출원도 했다. 이 가염은 기존 제품들과 달리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수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영학과 박종진(24)씨는 커피를 담아 휴대할 수 있는 텀블러 제조 회사를 설립기로 했다. 고급 종이컵으로 만들어진 일회용 커피 텀블러의 사용을 줄이는 사회적 기업이다.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등으로 제작해 대학가 커피 전문점에 집중 판매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통계학과 학생들은 직장인을 위한 아침 도시락 배달업체를 세우기로 했다. 메뉴는 샌드위치, 샐러드 등 12가지에 이른다.
한남대는 다음 달 중순 충남 무창포 비체팰리스리조트에서 수시모집 합격생들을 상대로 취업과 함께 창업의 꿈을 심어주는 캠프를 2차례 연다.
김형태 총장은 “창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의 패기가 자랑스럽다.”면서 “창업 멘토 교수진을 구성해 학생들이 창업에 실패하지 않도록 준비부터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0-12-2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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