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일 열린 서울시의 2011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심의에서 한강예술섬 건립안과 서남권 행복타운 및 돔야구장 신축안을 재차 부결시켰다.
시의회는 이에 앞선 지난 10월 이들 3개 안건을 사업계획 조정 필요성 등을 이유로 부결시켰으며,서울시는 계획안을 부분 수정해 시의회에 다시 상정했다.
한강예술섬 건립안은 용산구 이촌동 302-11번지 일대에 9만9천102㎡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을 짓는 것으로,서울시는 연도별 투자 계획을 조정해 준공 시점을 당초 2014년 4월에서 2016년 6월로 연기한 내용 등을 담은 변경안을 제출했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기반시설을 갖추고자 동작구 신대방동에 추진하는 서남권 행복타운 건립계획도 서울시가 투자금과 시설 규모를 당초 1천414억원,5만6천576㎡에서 1천153억원,4만6천522㎡로 축소했으나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시의회는 접근성과 수요를 고려해 자치구별 노인복지시설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는 것을 검토하라며 부결시켰다.
시의회는 서울시가 구로구 고척동에 건립 중인 서남권 돔 야구장에 348억원을 추가 투입해 수익시설을 설치하고 에너지효율 등급을 높이려던 계획안도 “비용에 비해 기대 수입이 충분치 않고 에너지 절감 효과도 분명치 않으므로 기존 게획대로 추진하라”며 승인하지 않았다.
시의회는 그러나 강동구 둔촌동에 157억원을 들여 동남권 여성발전센터(6천240㎡)를 짓는 안건과 중랑구로 이전하는 서울의료원의 강남구 삼성동 건물(101억원 상당)을 시에 기부하는 안,서초구 양재동 장기전세주택 부지 8만2천19㎡와 복합건물 30개 단지 1천230가구를 SH공사에 현물로 출자하는 안은 원안대로 의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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