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행정차량 주유포인트 충전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행정차량 운행자는 기름을 넣을 때 소액인 주유포인트를 무시하거나 아예 사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다른 행정기관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구는 우선 35만 포인트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생활이 어려운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7명을 선정해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 5만원씩 지급했다. 나머지 포인트는 저소득층 9명에게 필요한 물건을 확인한 뒤 이를 선물로 구입 후 전달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주유포인트를 예산 재활용 측면에서 복지사업 등에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사용계획도 수립할 것”이라면서 “나눔·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0-12-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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