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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새해부터 무료환승 기준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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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하차 후 30분 이내… 총 3회까지로

대구시는 27일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무료 환승 기준을 내년 1월 1일부터 ‘최초 하차 뒤 30분 이내’로 바꾼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최초 승차시간 기준으로 60분 이내에는 무료 환승이 가능했다.

하지만 바뀐 기준에 따르면 처음 이용한 차량에서 내리고 나서 30분 이내에 총 3회까지만 무료 환승할 수 있다.

새 방식을 이용하면 도시 외곽에서 장거리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도 무료 환승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제도 변경으로 일부 단거리 이동 이용객의 혜택이 줄어들 수 있지만 그동안 장거리 승차, 긴 배차간격 등으로 혜택을 보지 못하던 승객이 더 큰 혜택을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료 환승을 이용하려면 버스 등에서 내릴 때 하차 문에 설치된 단말기에 반드시 교통카드를 대야 한다.

시는 홍보기간 등을 고려해 내년 1월 한 달 동안은 기존 방식으로도 무료 환승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 대중교통 무료 환승제는 2006년 2월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동시에 시행됐다.

시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는 하차시간 기준 무료 환승제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승객의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대중교통 정책 입안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0-12-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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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