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1300억원 투입…수출단지·체험관광시설 연계
강원 원주 지역에 첨단 재배 시설을 비롯해 수출 단지와 체험 관광 시설 등을 연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화훼관광 산업단지가 조성된다.원주시는 29일 원주화훼 특화단지 영농조합법인과 원주화훼 특화단지 조성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화훼관광 산업단지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시와 영농조합법인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모두 1300억여원을 들여 문막읍 영동고속도로 인접 지역에 대규모 화훼재배단지와 도시 공원, 화훼 연구 시설, 수출 단지, 에너지 공급 시설 등을 갖춘 100만여㎡ 규모의 화훼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농조합법인에는 경기 하남화훼단지 판매인연합회와 재배작목반을 비롯해 이천과 서울, 상일 작목반 등 수도권 화훼단지 관계자 400여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했으며, 이들이 66만여㎡ 규모의 재배 단지 부지를 매입,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배 단지 주변 33만여㎡에는 휴게 공원과 경매장, 커뮤니티센터 등의 시민 휴식 공간과 사계절 체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테마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7월까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지역특화발전특구(화훼)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
화훼특화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23만명의 고용 창출과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로 800억원대의 생산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화훼특화단지에 대해 화훼농가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곳에 화훼와 관련한 각종 휴게 공간과 체험 시설 등을 연계하면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12-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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