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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환경수도’ 獨 함부르크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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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3중 외벽·지열 이용여름에 에어컨도 불필요

북유럽의 관문이자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함부르크는 유럽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올해 ‘2011 유럽환경수도’로 선정돼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 함부르크가 올해 유럽환경수도로 선정된 것은 기후 보호를 위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행정적으로 환경을 지원하는 정책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덕분이다. 함부르크 주정부에 따르면 1990년을 기준으로 2007년까지 온실가스를 15% 줄였고, 2020년까지 40%, 2050년까지 80%를 줄일 예정이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옛날 항구 부지이자 물류창고로 사용됐던 지역인 하펜시티(Hafen city) 프로젝트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축물을 지어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곳은 항구였던 탓에 선박 기름 등으로 오염됐지만, 재개발을 통해 미래형 환경 지구로 거듭나고 있다.

하펜시티의 재개발은 함부르크 도심을 약 40% 이상 확대하는 것으로, 밀집된 도심을 분산하는 역할도 한다.

●2020년까지 전력 20% 신재생 에너지로

친환경 도시를 꿈꾸는 하펜시티의 건축물은 여름에 에어컨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겨울에는 별도의 난방을 하지 않도록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 건축된다.

에코 라벨이 붙은 유니레버는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패시브 하우스다. 유니레버의 건물은 3중 외벽으로 비닐과 선프로텍션 장비, 유리로 만들어진다.

1층 건물은 모두 문을 열어 놓아 공기의 대류를 유도하는데, 이를 통해 자연스레 냉방과 난방이 된다. 유니레버 하우스를 비롯해 하펜시티의 대부분 건물은 이런 방식을 따른다.

하펜시티에 신축하는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건물도 신생에너지인 지열로 냉난방을 하려고 한다.

얀 리스펜스 함부르크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소장은 “2020년까지 전체 전력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2050년까지 100%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며 “물류항구를 그린에너지 도시로 변화시키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청정에너지 대체 실현비율 높여야

서울시도 그린하우스 감축 목표에 맞춰 도시 건축물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정남기 건축기획과 설비팀장은 9일 “2007년부터 아파트 건축비의 1%를, 사무용 건물 건축비의 3% 이상을 신재생에너지에 사용하도록 규정했다.”고 밝혔다.

시가 선호하는 신재생에너지는 지열이다. 중구 태평로에 짓는 신청사는 지열과 태양열, 태양광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지만, 냉난방에는 주로 지열을 활용한다. 신청사의 전체 전력 중 24.5%를 지열·태양광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신축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주상복합건물인 여의도 파크원는 각각 6.4%와 2.4%로 신재생에너지 대체율이 낮은 편이다. 서울시가 2020년까지 전체 전력 중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10%로 높이겠다고 계획했지만 현재 실현 비율이 너무 낮다는 것이 문제다. 1000만 인구가 사는 서울이 적극적으로 환경수도를 지향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은 지체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글 사진 함부르크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1-06-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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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