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식품영영학과 박건영 교수 연구팀은 전남 해남에서 생산되는 배추인 겨울황과 구동풍, 일본 배추인 이바라키 황심과 아이치 황심을 비교한 ‘한국 및 일본 배추를 이용한 김치의 품질 특성 및 암 예방 효과’라는 연구논문을 26일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한국산 배추로 담근 후 4주간 숙성시킨 김치의 탄력성은 53.5%로, 일본산(41.4%)보다 월등히 높았다. 위암 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6주간 숙성한 한국김치의 암세포 성장 억제율이 57~77%로 측정됐으나 일본산 배추김치는 40~60%에 그쳤다. 박건영 교수는 “우리나라 배추가 일본산보다 수분은 적지만 영양분은 더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1-06-27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