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1879~1962) 선생을 기리는 사적공원이 고향인 경북 성주에 조성된다. 성주군은 대가면 칠봉리 김창숙 선생의 생가 주변에 심산의열사적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2013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김 선생의 일대기와 정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적기념관을 짓고 독립운동체험장과 교육장을 건립한다. 군은 생가와 청천서원, 청천서당, 동강대, 하강대 등 기존 유적지도 정비해 김 선생의 올곧은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공원으로 꾸밀 방침이다. 김창숙 선생은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상소를 올리고, 3·1운동이 일어나자 독립을 호소하는 진정서를 작성해 만국평화회의에 보내는 등 독립운동을 벌이다 수 차례 투옥됐다. 광복 이후에는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였고 성균관대 설립을 주도해 초대 총장을 지냈다.
성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1-08-04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