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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통 목마장 만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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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의 말 산지였던 서귀포시 가시리 ‘갑마장’이 오는 10월 말 제주 전통의 목마장으로 탈바꿈한다.

서귀포시는 행정안전부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인 표선면 가시리 ‘갑마장 및 가름질(마을길) 조성사업’이 10월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갑마장은 고려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운영되던 제주의 10개 마장 가운데 최고의 말을 생산하던 곳이다.

시는 사업비 5억원을 들여 가시리 225만평의 갑마장에 사람들이 편히 다닐 수 있는 마장 길(20㎞)과 편의시설을 조성중이다.

특히 방목한 말을 키우던 옛 제주의 말테우리 애환이 서려있는 갑마장 길 일부(3㎞ 정도)에는 마차를 타고 탐방할 수 있도록 마차 2대와 말 2필도 배치할 예정이다. 걷다 지친 탐방객들은 마차를 타고 갑마장을 탐방할수 있다.

목마장 경계를 구분하던 제주의 잣성 중 가시리 갑마장 잣성은 현존하는 중산간 잣성 가운데 가장 원형을 잘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가시리마을 가름질(15㎞)도 정비해 마을 올레길 탐방객들에게 갑마장길과 연계한 녹색길을 제공, 제주 중산간마을의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갑마장길에서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체험하고, 고사리 등 지역 특산품도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1-08-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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