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ASC·CIS서 공인 받아
부산 기장군 기장읍 부산국제외국인학교가 국제 공인인증기관인 미국서부교육위원회(WASC)와 국제학교인증협회(CIS)로부터 학력 인증을 받는 등 명실상부한 우수 외국인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3일로 개교 1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외국인학교가 WASC와 CIS로부터 인증을 받은 것은 우수한 교육환경과 교육의 질을 확보한 국제적 수준의 학교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두 기관으로부터 동시에 인증을 받은 것은 이 학교가 처음이다.
지난 6월 개교 이후 배출된 졸업생 10명은 미국, 영국, 유럽, 홍콩 등 37개 대학으로부터 입학 승인과 함께 13만 5200달러의 장학금을 받았다. 세계 274개교 5만 3000여명이 참가한 국제학교평가시험에서 이 학교 학생들은 세계 평균보다 학업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개교 당시 280명이었던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 6월 현재 등록학생 수가 317명에 이른다.
부산뿐 아니라 울산 등 타지역으로부터 입학예정 학생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신학기가 시작되는 8월 학생 수는 4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의 우수성은 학업성과뿐만 아니라, 방과 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고등학생들은 인근 지역 초등학교에 영어 수업을 하고 있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벼룩시장을 열어 장애인단체, 보육원 및 자선단체 등에 물품 및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또 인근 학교와의 수업 교류 및 학예회, 스포츠 교류행사 등을 개최하는 등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부산 및 타 지역의 외국인학교를 초청해 친선체육대회, 교사 연수 워크숍 등을 유치·개최함으로써 학교의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이종원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국제 외국인학교의 지속적인 발전과 학생 유치를 위해 국제공인프로그램의 확대 도입 및 홍보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1-08-2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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