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구청장·권영진 의원 노력 결실… 내년 착공
서울 노원구가 서울과학관 유치에 성공했다.교육과학기술부는 현재 종로구 와룡동에 있는 서울과학관을 노원구 하계동(불암산 자연공원)으로 신축·이전한다는 내용의 ‘서울과학관 부지선정위원회 심의결과’ 내용을 서울시에 통보했다고 노원구가 29일 밝혔다. 서울과학관의 노원구 유치는 김성환 구청장과 이곳을 지역구로 한 권영진 국회의원이 교과부와 서울시 등을 상대로 끈질기게 노력한 덕분이다.
서울과학관은 2008년 11월 개관한 과천과학관에 통·폐합될 위기에 놓여 있었으나, 강북지역의 유일한 과학관인 서울과학관이 사라진다면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북부지역 학생들도 창의적인 학습능력을 기를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신축·이전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결국 서울과학관을 존치하기로 결정한 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서로 유치하고자 백방으로 뛰었고, 마지막 승자는 노원구로 결정됐다.
김 노원구청장은 “경쟁지역에 비해 넓고 산자락이 잇달아 자리해 워낙 빼어난 입지조건에다, 구민들이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과학관 이전 사업에는 총사업비 480억원(국비 70%, 시비30%)을 들여 2012년 착공,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1-08-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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