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미소금융재단 공동 사업 올 1286명 보험료 전액 지원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거주하는 6살 난 김군은 미혼모의 자녀다. 엄마가 한 마트의 일용근로자로 일하는 터라 돌봐줄 사람 없이 혼자 놀기 일쑤였다. 아니나 다를까 최근 혼자 놀다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바람에 넓적다리 골절상을 입었다. 116일 동안 입원했으니, 병원비가 어마어마했다. 그러나 미리 들어둔 소액상해보험 덕에 입원비 226만원과 진단료 10만원을 받아 고충을 덜었다.서울시는 올해 미소금융재단과 함께 저소득층 아동 1286명을 선정, 상해보험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922명에서 364명이 더 늘었다.
이로써 두 기관의 지원을 받아 질병·사고에 대비한 상해보험에 가입한 저소득층 어린이는 지난 3년간 1650명을 합쳐 2936명으로 늘어났다. 보험가입자로 선정되면 3년간 각종 사고를 당할 때 보험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보험료(평균 82만원) 중 본인이 5% 부담했으나 올해부터 재단이 전액 지원한다. 미래설계 자금도 매년 20만원씩 3년간 지원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1-10-24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