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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린 노숙경험 자활 상담엔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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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노숙경험자 유급 채용

“노숙을 했던 경험을 살려 노숙자의 자활을 도울 계획입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 다니던 자동차 부품회사의 도산으로 일자리를 잃고 3개월여 간 부산역 등지에서 노숙했던 쓰라린 경험을 가진 강모(43)씨.

자활에 성공한 그는 최근 예전의 자신과 같은 처지에 빠진 노숙인을 돕는 상담사로 활동하며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일당 3만원 지급… 노숙인 자활 도와

짧은 기간의 노숙생활을 접은 뒤 강씨는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인들의 건강과 복지 그리고 재활에 관심을 두게 됐다. 이후 그는 노숙인들이 처한 현실과 이들의 자활을 돕기로 마음먹고 노숙인 축구단 등을 조성하는 등 틈틈이 노숙인 자활 활동을 벌여왔다. 마침 강씨는 지난해 말 부산진구가 노숙경험자를 고용해 거리 노숙인에 대한 고충상담과 자활을 돕는 ‘노(露)-노(露) 케어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을 알고는 자신이 적임자라는 생각에 지원했다.

부산진구는 관내 번화가 밀집지역에서 노숙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사회서비스일자리(자활 근로사업)의 하나로 노숙 경험자를 채용해 노숙인들을 지원하기로 한 것. 상담사로 채용된 김씨는 일당 3만원을 받으며 올해 말까지 근무한다.

지난 2일부터 현장에 투입된 그는 매일 밤부터 새벽녘까지 노숙인 밀집지역을 돌며 노숙인들과 상담을 하며 애로사항 등을 청취, 구에 통보하고 있다. 구는 강씨가 보고한 내용을 지원 방안과 자활대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거부감 덜하고 상담 내용도 알차”

부산진구 강찬숙 사회복지사는 “자활에 성공한 노숙인을 고용해 거리 노숙인 실태를 파악하고 밀착관리를 통해 노숙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게 사업의 취지”라면서 “노숙경험이 있는 상담사가 직접 노숙인들을 만나기 때문에 직원들보다 거부감이 덜하고 상담내용도 비교적 알차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1-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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