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음’ 일수 6년새 69% 증가… 대기환경관리 대책 효과
경기 지역 대기질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도가 도내 31개 시·군 69개 도시대기측정소에서 대기오염 농도를 측정,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06년 68㎍/㎥에서 2008년 60㎍/㎥, 2010년 58㎍/㎥, 지난해 56㎍/㎥ 등으로 줄었다. 특히 미세먼지 ‘좋음’(30㎍/㎥ 이하) 일수는 2006년 42일에서 지난해 71일로 69%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시·군별 미세먼지 오염도는 의정부·오산시 등 7곳이 2010년에 비해 5㎍/㎥ 이상 감소했고, 수원과 성남·용인·안산시 등 17곳은 도내 평균(56㎍/㎥) 이하로 나타났다.
도는 경유차량 매연 저감 장치 부착 사업과 대기오염물질 총량 관리제도, 공사장 비산먼지 관리 방안 등을 시행하고 있다.
박신환 경기도 환경국장은 “우리나라 수도권 대기환경을 살펴보면 매우 높은 인구밀도와 집중된 산업 활동의 영향으로 일본 도쿄 등 선진국 주요 도시에 비해 무려 1.8~3.5배나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낸다.”며 “따라서 주민들 삶의 질을 가리키는 대기질 개선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2-01-13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