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추진 늦어… 지역발전 발목
강원 동해항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FEZ) 지정이 3년째 지연되면서 동해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강원도는 강릉·동해·삼척 등 동해안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9년 11월 지식경제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했지만 지난해 말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확정 발표 무산으로 3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지역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동해 북평 국제비즈니스 산업지구(9.24㎢), 망상 관광레저지구(2.37㎢), 강릉 옥계 금속소재산업지구(2.19㎢), 구정 주거교육지구(1.10㎢), 삼척 근덕 방재산업지구(1.0㎢ )등 5개 지구 15.3㎢로 정해 추진하고 있다.
김혜숙 동해시의원은 “2009년부터 시작된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계획이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연기되면서 주민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기존 경제자유구역 활성화가 더디다는 이유로 동해안에는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조기에 지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2-01-21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