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매년 10개씩
인천시 강화군이 제8차 민방위기본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16년까지 지역에 매년 10개의 대피시설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강화군에만 50여개의 대피시설이 들어서게 됐다.강화군은 지난해 12월 송해면과 양사면에 준공한 대피시설 2곳을 포함해 올해만 강화읍과 서도, 교동면 일대 등에 모두 10개 대피시설을 우선 설치한다. 이 가운데 강화읍과 서도, 교동면 등 4곳은 101~170㎡ 규모로 오는 4월까지 대비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최접경지이면서 인구가 많은 교동면에는 2곳의 대피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나머지 4곳의 대피시설은 반경 300~500m 이내 거주 주민 규모 등을 고려해 부지와 대피시설 규모를 선정할 방침이다.
대피시설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올해만 38억 4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국비 23억 808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기존의 공공대피시설 중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은 긴급 대피시설로 개·보수하고, 새로 만든 현대화 대피시설은 주민 복지시설과 쉼터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그동안 강화군은 남북 접경 지역임에도 군청사와 문예회관 등 공공기관과 민간 아파트 지하의 대피시설 17곳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대피시설이 없었다.”며 “국지도발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 계획에 따라 대피시설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2012-01-30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