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에도 유전자(DNA) 감식 지역센터가 설치돼 신속·정확한 범죄 수사 지원 체제가 확립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5억 6700만원을 들여 오는 7월까지 DNA 감식 지역센터를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경찰은 그동안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 범죄 현장에서 증거물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 본원에 보내 DNA 감정을 의뢰해 왔다. 이에 따라 감정기간이 평균 20일 이상 소요될 뿐 아니라 원거리 항공 운송에 따른 증거물 오염 등 훼손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DNA 감식 지역센터가 들어서면 국과수 DNA 감식센터가 파견한 박사급 연구원 2명이 상주하게 된다. 평균 2~3일이면 증거물의 정확한 DNA 분석이 가능해 사건의 조속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2-02-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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