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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매몰지 해빙기 비상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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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를 맞아 지자체들이 구제역 가축 매몰지 비상 관리에 들어갔다. 날씨가 풀리면서 땅속 얼음이 녹아 매몰지 봉분이 내려앉거나 주변에서 악취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리 매몰지가 219개로 가장 많은 인천 강화군은 겨울 동안 봉분이 함몰되거나 방수포가 손상된 매몰지 45곳에 대해 다음 달부터 보강작업에 착수한다. 지난 1월에는 침출수 유출 우려가 있는 화도면의 매몰지 1곳에 대한 재매몰 작업을 마쳤다.

악취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매몰지마다 노후 활성탄을 교체하는 작업도 준비 중이다. 매몰지 가스배출관 사이에 지름 10㎝짜리 활성탄을 넣으면 부패한 냄새가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강화군은 다음 달 가스 배출관 929개에 대해 활성탄 교체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가축 발병이 우려되는 봄철에 축사 소독이나 이웃 간 왕래 자제를 독려하면서 구제역 추가 발생 억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각각 9곳과 4곳의 매몰지가 있는 서구와 계양구는 1~2주에 1번씩 현장 점검을 벌이는 한편 악취제 여유분을 비치해 해빙기에 대비하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최근 매몰지 한 곳을 파본 결과 사체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흙과 사체 사이에 틈이 거의 없었다. 보강공사도 하고 있어 해빙기에 큰 탈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2-02-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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