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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초고층 아파트 건설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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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선호·용적률 최대화 영향

충북 청주지역에 초고층 아파트 건설 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자들의 고층 선호현상과 토지의 용적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건설사들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다.

12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두산건설과 부동산 개발업체인 신영이 손을 잡고 흥덕구 복대동에 지하 3층, 지상 45층의 아파트 8개동(1956가구) 건립을 추진한다. 다음 달 분양을 시작하며 완공은 2015년이다. 공급면적은 112.2㎡(34평) 단일평형이다.

서울지역 업체인 동우건설은 흥덕구 복대시장 부지를 매입해 최고 48층의 주상복합 아파트 1180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동우건설은 지난해 시의 사업승인을 받았다. 현재 현대와 대우 등 대형건설사들을 시공사로 잡기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낙후지역인 흥덕구 사직동의 토지 소유주들은 조합을 설립, 5만 8300㎡ 부지에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시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59층까지 지을 수 있다는 ‘도시환경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을 받아 놓은 상태다. 앞으로 교통영향평가, 문화재 심의, 건축위원회, 경관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최고층수가 결정된다.

그러나 초고층 아파트들의 분양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분양한 복대동 지웰시티(최고 45층)와 사직동 두산위브제니스(최고 41층)가 입주를 시작한 후에도 미분양사태가 이어져 자동차 등을 경품으로 주거나 할인 분양에 나서는 등 진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일반 아파트보다 200만원가량 비싼 분양가에다 수요가 적은 대형 아파트 위주로 분양에 나선 게 원인이었다.

시민단체들은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충북경실련 이두영 사무처장은 “초고층 아파트는 고급화를 동반해 결국 아파트값만 인상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고, 지역 내 중소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2-03-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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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