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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산악자전거대회 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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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대회 겹쳐 예산 낭비 지적

울산 지역 지자체들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이유로 전국산악자전거대회를 잇달아 개최해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이달부터 한 달에 한 번꼴로 전국대회가 열린다. 이는 지자체장들이 전국대회를 유치, 실적을 올리려는 데다 일자리 만들기의 하나로 산악자전거 코스 및 경기장을 대거 조성했기 때문이다.

22일 울산시와 5개 구·군에 따르면 지난 4월 동구의 ‘제3회 염포산 전국산악자전거대회’(9㎞·10개부)를 시작으로 이달 울산시의 ‘제11회 울산산악자전거 울트라 랠리’(70㎞, 50㎞), 다음 달 울주군의 ‘제4회 영남알프스 전국MTB챌린지’(40㎞), 10월 중구의 ‘제4회 입화산 전국산악자전거대회’(7㎞·11개부)가 차례로 열린다.

동구·중구·울주군은 2009년부터 일자리 창출 사업의 하나로 국제 수준의 산악자전거 코스 및 경기장을 만들어 전국 규모의 대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이들 대회에는 대부분 지역 동호인들이 참가, 홍보 효과가 거의 없다.여기에다 울산 대회는 지역에서 맡는다. 이 때문에 각 지자체는 5000만원에서 1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이름뿐인 전국대회에 쏟아붓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4개 대회를 2개로 통합하거나 격년제 개최 등을 통해 대회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2-08-2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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