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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테크노파크 비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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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융합 센터장 공금횡령

지역산업 발전 및 육성을 목표로 설립된 대구테크노파크가 비리로 흔들리고 있다. 공금 횡령에다 원장 사퇴, 모바일센터 압수수색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최근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 김모(55) 센터장이 최근 지식경제부 감사에서 비리가 적발돼 지난 8일 파면됐다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직원들의 연구수당을 부풀려 지급하고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두 차례에 걸쳐 4680만원을 빼돌리고 같은 수법으로 성과급 4500만원을 챙기는 등 1억 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종섭(54) 원장도 관리·감독 책임을 지고 이달 초 물러났다.

대구지방경찰청은 테크노파크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모바일융합센터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본체와 이동식 저장장치를 확보했다. 경찰이 테크노파크 직원들을 잇따라 소환하는 등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어 비리 혐의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수백억원이 투자될 모바일융합신산업 글로벌경쟁력 강화 사업과 감성터치 플랫폼 개발 및 신산업화 지원산업 등 국책사업의 차질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원장 중도 퇴진과 모바일센터 경찰 수사 등으로 국책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시는 대구테크노파크의 비리가 잇따르자 최근 공인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들을 동원해 종합감사에 나섰다. 또 강도 높은 인사 개혁을 통해 산하 조직을 통합 지휘할 수 있는 원장 책임경영 체제 구축을 서두르기로 했다.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는 “각종 국책사업은 각 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만큼 원장이 사퇴해도 사업이 차질을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2-08-2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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