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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한살 ‘의암호 인어상’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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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으로 보수… 내년 명소화

강원 춘천 의암호변에 있는 ‘인어상’이 40여년 만에 보수 작업을 거쳐 청동 인어상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31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1971년 6월 춘천 신동면 의암리 문암바위 위에 콘크리트로 만들어 세워진 인어상이 많이 낡아 내년 초 청동으로 새롭게 제작된다. 또 인어상 주변을 명소화하기 위해 의암댐 신연교에서 송암스포츠타운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조성 사업과 연계해 주변을 새롭게 단장하고 작가 및 작품에 대한 설명도 덧붙인다. 5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동안 춘천 인어상은 의암호변 길섶 절벽에 있어 잘 보이지도 않았고 입구에 안내 표지판도 없어 잊혀 왔다. 더구나 작품의 탄생 배경 등 스토리가 전혀 없어 시민들에게조차도 알려지지 못했다.

인어상은 건립 당시 춘천고 교사였던 이종길(73) 춘천교대 명예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습작품으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당시 춘성군(현 춘천시)으로부터 동상 제작을 의뢰받아 의암호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상징할 수 있도록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과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상을 떠올리며 제작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2-11-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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