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의 본고장 경북 고령에서 매년 열리는 ‘고령 전국 우륵 가야금 경연대회’가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가야 도읍지였던 고령은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처음 만든 곳으로 유명하다.
고령군은 3일 올해 22회째를 맞은 가야금 경연대회(12~13일)를 앞두고 참가자 신청을 받은 결과 209개 팀 236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160개 팀 185명, 2012년 190개 팀 220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고령보다 한 해 앞선 1991년부터 가야금 대회를 열고 있는 경남 김해 전국 가야금 경연대회의 2011년 참가자 116명, 지난해 100명에 비해서는 2배 정도 많다. 우륵 가야금 경연대회가 전국 최대 규모인 셈이다. 김해시는 올해 23회 대회(26~27) 참가자를 오는 19일까지 신청받는다. 현재 37명이 신청했다.
이처럼 우륵 가야금 경연대회 참가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대회의 공정성과 체계적인 진행, 높은 인지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회는 초중고교와 대학, 일반부 등으로 나뉘어 개최되며 영예의 대통령상인 우륵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3-04-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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