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병원 등 ‘의료안전나눔’ 뺑소니 등 취약층 무료 치료
송파구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돕기 위해 나선다.의료안전나눔의 대상자는 뺑소니 등 불의의 사건·사고 피해자, 피해자를 돕다가 신체적 손상을 입은 의로운 주민, 화재 등 재난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주민, 사회적 취약계층이다. 구는 관할 소방서와 경찰서, 보건소에서 대상자를 발굴하면 심의위원회에서 대상자를 선정해 치료방향을 정한다. 양·한방으로 협진하고 치료를 받은 뒤 재활과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토털 메디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를 위해 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의료안전나눔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번 협약의 첫 번째 대상자를 의결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상자는 구의 세계보건기구(WHO) 안전도시 재공인 선포식인 22일 수혜권을 받는다.
박춘희 구청장은 “돈이 많이 드는 의료서비스에서 공적 부조의 개념을 확대해 주민과 민간이 해당 지역의 복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하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동참 의지를 밝혀 주셨고 앞으로 좋은 사례들이 많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