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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동 ‘나눔 게시판’ 인기

“방문 고리가 이상해서 문이 잘 안 닫혔는데 고리를 기증한 뒤 바로 고쳐주더군요.”

“외동딸이 빚만 잔뜩 남기고 갔는데, 상속 포기 절차를 다 밟아주고 법원에까지 동행해주더라고요.”

27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신촌동주민센터에 설치한 ‘나눔 게시판’이 인기다. 서대문구는 동 주민센터에 복지 허브 기능을 부여하는 행정조직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저소득 주민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주민센터에 나눔게시판을 시범 설치했다.

소소한 사연들을 올려서 저소득층 주민들은 실제로 필요한 도움을 받고, 이웃 주민들에게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남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쉽게 찾도록 돕기 위해서다.

실제 주민들의 관심을 불러모으는 등 일정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주민은 나눔게시판 사연만 보고서 노인들을 위해 돋보기 14개, 지팡이 4개를 기증했다. 봉원사에서는 저소득 주민 4가구에 쌀 80㎏을 전달했다.

나눔게시판에 올라온 하소연을 보고 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41명의 주민이 밥통, 이불, 쌀 등 19개 품목 583개를 지원했다.

꼭 필요한 물품 외에도 문고리 교체, 수도관 연결, 민원서류 작성 등 저소득 노인들이 손쉽게 하기 어려운 일들을 대신 처리해주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숲속한방랜드의 경우 저소득주민 30명을 모셔다가 무료 목욕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오경찬 신촌동장은 “나눔게시판을 적극 활용해 지원이 필요한 이웃을 적극 발굴하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이웃과도 연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3-05-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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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