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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m에 막혔던 방화대로 2018년 완전히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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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구간 관통하는 군부대 14년만에 이전 추진 합의

군부대 시설에 막혀 단절된 서울 강서구 방화대로 전 구간이 2018년까지 완전히 연결된다.

국민권익위원회와 서울시 등은 방화대교 남단에서 2.6㎞ 지점에 있는 군부대를 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방화대로는 서울 방화대교와 경기 부천시 오정동 오정대로 삼거리를 연결하는 도로로, 서울 서남부권과 2016년에 입주를 마무리하는 마곡지구, 부천 지역의 주요 교통로 역할을 한다. 1999년부터 폭 40m(왕복 8차로), 길이 4.8㎞로 공사를 해왔다.

도로 중간 부분 250m가 101부대 일부를 관통하게 되면서 군부대 이전이 필수요소가 됐지만 공사 초기부터 이전 방식과 사업비 부담 등에서 의견 차를 보이면서 이 구간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서울시와 강서구, SH공사는 도로 개설을 우선 추진하자고 주장했고 국방부는 군사 보안 등을 이유로 군사시설 전체를 먼저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지난해 5월에 권익위에 관련 민원이 접수되고 국무조정실이 중재에 나서면서 14년을 끌어온 문제가 해결됐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서울시, 강서구는 군부대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고 이전절차를 추진한다. 군부대가 있는 토지의 매각과 지구단위 계획, 이전 예정지의 토지보상 등은 강서구청장이 국방부 장관에게서 위탁받아 수행하기로 했다. 서울시 등은 이 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늦어도 2018년에는 방화대로 전 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8월에는 방화대교 남단 올림픽대로부터 0.8㎞에 이르는 방화대로 구간 공사가 마무리된다. 남부순환로 인근과 부천 오정대로 삼거리까지 1.23㎞가 2014년에 완공되면 이 지역 교통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2013-05-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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