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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새재라 불러주오” 충북도 조령 일대 옛길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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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바로 알리기 활동 전개

충북도가 경북 문경새재에 가려졌던 고장의 고유 지명을 찾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19일 도에 따르면 명승 32호인 ‘문경새재’로 지정된 조령 일대 6.5㎞ 구간(1~3관문) 가운데 3관문이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의 경계에 있다. 관문은 군사적 요충지인 조령 일대에 쌓은 성의 출입문이다.

콘크리트를 철거하고 흙길로 복원된 괴산 연풍새재 길을 관광객들이 걷고 있다.
충북도 제공
여기에다 1·2·3관문 모두 1964년 ‘문경 조령관문’이란 명칭으로 사적147호로 지정되면서 외지인들이 3관문 주변의 괴산 연풍 지역까지 문경 땅으로 착각한다. 그동안 괴산 주민들은 3관문에서 충주와 괴산의 경계인 소조령까지의 8.3㎞ 구간을 ‘연풍새재’로 불렀으나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도는 연풍새재를 알리기 위해 우선 옛길 복원에 나서 오는 28일쯤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15억원을 투입, 3관문에서 조령산휴양림(연풍면 원풍리) 입구 1.5㎞ 구간의 콘크리트 포장을 철거한 뒤 마사토를 깔았고,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곳곳에 쉼터, 연못, 물레방아 등을 만들었다. 이곳이 연풍새재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조만간 안내판이 설치되면 공사가 마무리된다.

우기곤 도 산림환경연구소 팀장은 “걷기 좋은 자연친화적인 길이 조성돼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면 이곳이 연풍새재라는 사실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군은 국비를 확보해 연풍새재 주변에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 연풍 지역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연풍새재 인근에 차량 100여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기로 했고, 외부용역을 통해 제안된 승마교육장·캠핑장·산악자전거체험관 등의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3-11-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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