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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폐선부지 활용해 조성

경남 삼랑진에서 전남 순천까지 168.97㎞에 이르는 경전선 폐선 부지를 ‘동서통합 남도순례길’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경남 창원시는 10일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추진위원회(전남 대표 강용재, 경남 대표 허정도)와 영호남 8개 시·군이 경전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생기는 폐선 부지를 동서통합 남도순례길로 조성하는 사업을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와 8개 시·군 단체장 등은 지난 9일 진주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호남 민간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경전선이 지나가는 경남 창원시·김해시·진주시·사천시·함안군·하동군, 전남 순천시·광양시 등 8개 지자체가 선언문에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경전선 철길은 남도인의 삶과 역사가 자리한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영호남 화합과 소통의 통로로 삼고자 한다”면서 “녹색의 순례길로 조성해 동서 갈등의 마침표를 찍고 남도인 특유의 여유와 서로를 배려하는 상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경전선을 국민의 품으로 끌어들이는 남도순례길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게 지자체가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광양시는 관련 시·군으로부터 동의서를 받아 국토연구원에 ‘동서통합지대 남도순례길 조성 정책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 6월 발족한 추진위도 “경전선 폐선 구간을 지자체가 제각각 개발하지 말고 생태·레저·관광·문화 인프라를 공동으로 구축해 세계적 명물로 만들자”며 지난달 국민대통합위원회 등에 사업을 제안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3-12-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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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