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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옮기며 북카페 변신…책·음료 즐기는 소통의 공간으로

새마을문고가 북카페로 다시 태어나며 문턱을 한껏 낮췄다. 성북구 길음2동 주민들이 책과 음료를 즐기며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북카페 ‘여기’가 주민센터 1층에 16일 문을 열었다. ‘우리 여기서 만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홍지민
이곳은 2006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뒤 지하철 4호선에서 주민센터에 이르기까지 빈집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게다가 제대로 된 문화 공간도 부족했다. 주민센터엔 장서 6000권을 뽐내는 새마을문고가 있었지만 3층에 위치하고 운영 시간이 짧아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에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을 위한 공간을 꾸며 보자는 취지로 새마을문고를 주민자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던 1층 소회의실 자리로 옮겼다. 그러면서 단순하게 책만 읽는 게 아니라 다양한 독서 및 문화 프로그램을 곁들이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었다. 공정무역커피 등을 시중보다 싼값에 즐길 수 있는 카페도 들여놓았다. 이렇게 태어난 ‘여기’는 평일 오전 11시~오후 5시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다.

김영배 구청장은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정이라는 결실을 맺었듯 북카페처럼 다양한 세대가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어르신까지 행복한 ‘효도 성북’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1-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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