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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생명 최우선에” 첫 행보는 수해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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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출발’ 유종필 관악구청장

“관악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로 돌아오니 어깨가 무겁네요. 허허허.”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12일 서울대 앞 광장 저류조 설치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관악구 ‘유별나’씨가 다시 신발끈을 질끈 동여맸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12일 관악산으로 향했다. 수방 대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6·4 지방선거 뒤 사실상 첫 현장 행보다. 저류조 공사가 한창인 서울대 앞 광장과 서울대 버들골, 공대폭포를 찾았다. 버들골, 공대폭포 저류조는 이달 말 완공된다. 광장 저류조는 내년 5월 완공이지만 다음 달 초부터 임시사용이 가능하다. 6만 5000t 규모의 저류조들은 도림천 범람 걱정을 덜어주게 된다. 유 구청장은 올해 연말 완공될 신림2빗물펌프장과 서림동 저류조 추가 예정지까지 꼼꼼하게 살폈다. “주민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게 바로 사람 중심 행정이에요. 수해 예방을 위한 사업 하나하나가 이를 실천하는 것이죠.”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해 두 달 만에 구청장으로 복귀했다. 60.5% 득표로 연임에 성공한 터라 이날 발걸음이 더욱 힘차 보였다. 득표율 60%를 넘기기는 서울에서 세명뿐이다. 역대 관악구청장 선거에서 가장 많은 6만 1800표 차이였다. 그는 “관악의 이미지를 바꾼 지식문화 사업 덕분”이라고 말했다. “경선에서도, 본선에서도 제게 쏠린 다른 후보들의 유일한 비판이 지식문화 사업이었죠. 하지만 주민들에겐 집에서 10분 거리 도서관, 평생학습,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인문학 강의에 고맙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어요.”

탈정치적 행보를 보여준 점도 돋보였다는 말을 듣는다. 베스트셀러 ‘세계도서관기행’을 쓴 작가로서 구청장이 된 뒤에도 구정 관련 책이 아니라 인문학 책을 내고, 인문학 강연도 50차례 정도 했다. 이번 선거 기간에는 날마다 일기를 써서 블로그에 올렸다. 고단한 몸을 추스르며 하루하루 느꼈던 성찰을 담았다. 동네 꼬마에게 핀잔을 듣고, 할머니들에게 꾸지람을 듣고, 상인에게 욕을 먹었던 순간까지 솔직하게 기록했다. 정치인으로선 꺼내기 힘든 종교와 배우자, 자녀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13회 연재했다. 조회수 5000을 넘기며 포털사이트 베스트 글로 뽑히기도 했다. ‘유별나씨’만의 진정성 있는 소통 방식이 제대로 통한 셈이다.

“밤에 한 곳에서 수십 명과 악수할 수 있는 식당순례를 포기하고 일기를 썼어요.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을 갖자는 의미였는데 순간순간 정말 진지해지고 진실해졌죠. 그 마음을 갖고 민선 6기로 가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6-1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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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