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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일대 ‘빗물 저금통’으로 장마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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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유출 저감시설 213개 확보

서울시는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광화문 일대 97곳에 빗물 저금통 등 5가지 종류의 빗물 유출 저감시설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광화문 일대에 설치된 빗물 저금통
서울시는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광화문 일대 97곳에 빗물 저금통 등 5가지 종류의 빗물 유출 저감시설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빗물 저금통은 건물 옥상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받았다가 청소·정원수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시설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 광화문 일대에 설치된 빗물 저류 주머니
서울시는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광화문 일대 97곳에 빗물 저류 주머니 등 5가지 종류의 빗물 유출 저감시설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빗물 저류 주머니는 상부 유입구는 크게, 하부 유출구는 작게 뚫린 형태로 큰 비가 내리면 빗물을 저장했다가 서서히 흘려보내는 기능을 한다.
서울시 제공
이로써 광화문 일대 소규모 빗물 유출 저감시설은 모두 213개로 늘었다.

광화문 일대에는 지난 2010년 추석 연휴 첫날이었던 9월 21일 시간당 100㎜의 기습폭우가 쏟아져 차가 흙탕물에 잠기고 하수도가 역류하면서 시민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당시 빗물 저류 배수시설인 대심도터널을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제시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예산 대비 효율성 등을 고려한 끝에 지난해부터 다양한 소규모 빗물 유출 저감시설을 개발, 설치해왔다.

시는 이번에 새로 설치한 시설들의 순수 저류량은 총 279.64㎡, 1ℓ짜리 페트병 27만 9천 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빗물 저금통과 빗물 저류 주머니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시설이다.

빗물 저금통은 건물 옥상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받았다가 청소·정원수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시설로 종로구청사 3곳, 사직주민센터 1곳, 청운효자주민센터 1곳에 설치됐다.

인왕산 계곡 2곳에 산림 훼손 없이 설치한 빗물 저류 주머니는 상부 유입구는 크게, 하부 유출구는 작게 뚫린 형태로 큰 비가 내리면 빗물을 저장했다가 서서히 흘려보내는 기능을 한다.

이외에도 상부를 텃밭으로 이용하고 단열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건물 옥상 블루 루프(Blue Roof), 이동형 레인가든, 침투형 빗물받이가 곳곳에 설치됐다.

김학진 서울시 물관리정책관은 “빗물 유출 저감시설은 친환경적이면서도 공간을 쉽게 확보할 수 있어 유용하다”며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를 검증한 후 확대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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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