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은 특히 제주공항 확장 또는 신설(약 3조원), 인천공항 3단계 확장(약 4조원) 등 정부가 공항건설을 위해 재정난을 겪고 있는 만큼 경제적인 공항건설이 동남권 신공항 개발의 핵심 전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남권 신공항이 2011년 백지화될 당시 공항 규모는 660만㎡ 부지에 활주로 2개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약 9조8천억원에서 10조3천억원이 들 것으로 산정됐다.
따라서 정부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신공항 건설의 경제성을 확보하고 지역발전 및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측면에서 김해국제공항을 존치해 지속적으로 육성, 발전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해공항을 존치하면 신공항은 기존의 절반 수준인 330만㎡ 부지에 활주로 1개(3.5㎞) 규모로 연간 2천500만명의 항공수요를 처리할 수 있다고 최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신공항 건설비도 2011년 평가 당시보다 40%가량 절감된 6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최 연구위원은 “신공항 활성화 차원에서도 건설비를 최소화해 공항이용료를 저렴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수도권의 김포공항과 같이 세계적으로 도심형 공항을 육성하는 추세에 비춰서도 김해국제공항을 존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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