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이 산업부에서 제출받은 산하 공공기관장 연봉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5년간 연봉(성과급 포함)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한국전력으로 총 12억8천300만원이었다.
그 뒤를 한국가스공사(12억5천800만원), 강원랜드(12억5천200만원), 한국지역난방공사(12억2천700만원), 한국무역보험공사(11억7천300만원), 한국동서발전(11억7천만원), 한국서부발전(11억2천만원) 등이 이었다.
5년간 연봉 증가율은 서부발전이 95%(1억5천600만원→3억500만원)로 산업부 산하 공기업 중에서 가장 높았다. 서부발전은 2013년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인 D등급을 받았다.
역시 D등급을 받은 동서발전의 연봉 증가율은 56%(1억6천500만원→2억5천700만원)였다.
한국전력은 41%(1억9천400만원→2억7천300만원), 가스공사는 48%(1억7천600만원→2억6천100만원), 지역난방공사는 46%(1억9천900만원→2억9천200만원), 무역보험공사는 26%(1억9천900만원→2억5천100만원)를 기록했다.
이중 가스공사는 경영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지역난방공사는 D등급을 각각 받았다. 한국전력과 무역보험공사는 C등급을 받았다.
백 의원은 “공공기관장들이 직원들에게 복지혜택 축소 등 허리띠 졸라매기를 강요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연봉 올리기에 급급하다”며 “방만 경영 기관장의 성과급을 과감히 삭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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